[美프로야구]김병현 호투…9회 등판 7경기연속 무자책

  • 입력 2003년 9월 18일 18시 03분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가볍게 1이닝을 막고 7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18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0-7로 뒤진 9회초 등판,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시즌 8승10패13세이브를 그대로 유지했고 평균자책은 3.45에서 3.41(보스턴 이적 이후)로 낮췄다. 11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6개.

김병현은 첫 타자 데미안 롤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두 번째 타자 칼 크로포드에게 풀카운트 끝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그러나 김병현은 로코 발델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때 1루 귀환 타이밍을 놓친 크로포드까지 잡아 가볍게 이닝을 막았다.

김병현 2003시즌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을 시작으로 9월에 나선 7경기에서 2승 2세이브를 챙긴 김병현에게 이날 등판은 컨디션 점검차원. 그는 지난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기록한 뒤 5일 동안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88승63패가 된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94승58패)에 5.5경기 차이로 지구 2위에 머물렀으나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시애틀 매리너스에 1.5경기차로 앞선 수위를 지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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