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 설기현(24·안데를레흐트) 박지성(22) 이영표(26·이상 PSV 아인트호벤) 등 ‘태극 4인방’.
이들은 18일 오전 동시 출격해 월드컵 4강에 빛나는 한국축구의 진수를 뽐낸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아본 태극전사는 지난 시즌의 송종국(페예노르트) 한 명뿐이다.
‘스페인 진출 1호’ 이천수는 홈구장인 산세바스티안 아노에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와의 D조 조별리그 첫 대결에 나선다. 14일 라싱 산탄데르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털고 후반 교체 출격한 이천수는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유럽 진출의 최대 목표 중 하나로 세워둔 만큼 첫 무대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르다.
챔피언스리그 예선 라운드에서 이미 2차례 골 맛을 본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설기현은 프랑스 원정경기에 나서 피스컵 준우승팀 올림피크 리옹과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설기현은 14일 로케렌전에서 결승골로 연결된 선취골로 시즌 첫 득점을 올리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의 희망을 불태우고 있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태극 쌍두마차’ 박지성, 이영표도 모나코와의 C조 조별리그 1차전에 동반 출격한다. 모나코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돼온 스페인의 모리엔테스가 버티고 있어 아인트호벤의 박지성-케즈만과 뜨거운 화력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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