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작년 스프링캠프서 박찬호 뒷무릎 부상”

  • 입력 2003년 8월 5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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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의 올 시즌 부진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당한 ‘뒷무릎 근육 부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텍사스 지역 일간지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5일 인터넷판에서 박찬호 진단결과를 소개하면서 16일 정밀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찬호는 “척추 전문의 야밀 클린 박사가 정밀 진단한 결과 뒷무릎 근육 부상 때문에 투구 폼이 무너졌으며 허리, 가슴 등의 다른 통증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이번 진단 전까지는 단지 별개의 부상인 줄만 알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허리 근육 강화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박찬호는 “다시 복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며 “그러나 클린박사가 당장 복귀는 무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1승 3패, 평균자책 7.58의 부진한 성적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박찬호는 지난 6월 8일 몬트리올 전에서 오른쪽 옆구리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한편 서재응(26·뉴욕 메츠)은 등판 일정이 불확실해졌다.

3일 세인트루이스 전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9일 등판할 예정. 그러나 옆구리 부상으로 등판을 한 번 거른 메츠의 노장 에이스 톰 글래빈(37)이 9일 경기 선발을 희망함에 따라 서재응의 일정도 불가피하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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