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 입력 2003년 5월 15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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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최희섭이 밀워키전에서 8회 호쾌한 2루타를 때린 뒤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AFP]
시카고의 최희섭이 밀워키전에서 8회 호쾌한 2루타를 때린 뒤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AFP]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안타 2개가 모두 2루타였다. 22득점 20타점에 시즌 타율은 0.271까지 상승했다.

최희섭 7호홈런/최희섭 15일 환상수비

최희섭은 15일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2회초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앞선 4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기세를 올리던 매트 킨리의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만들어 냈다. 후속 코리 패터슨의 내야안타때 3루에 진루한 뒤 마크 벨혼의 희생타로 홈을 밟아 시카고 컵스의 첫 득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몸쪽 변화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아웃, 7회 3번째 타석은 2루땅볼로 물러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8회 특유의 장타를 또한번 터뜨렸다.

3번타자 트로이 오리어리의 3점홈런으로 5-0으로 점수차를 벌어진 2사 1루에서 4번째 타격기회를 잡은 최희섭은 킨리의 몸쪽 공을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어 원바운드로 펜스에 맞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린 것. 상대선발 킨리로 부터 첫 안타를 뽑아낸 최희섭은 8회 2루타로 결국 킨리를 마운드에서 내려가게 만들었다.

시카고 컵스는 8회말 한점을 내줘 6-1로 승리했다.

최희섭은 이날 두차례나 하이라이트감 수비실력도 과시했다.먼저 5회. 선두타자 제프 젠킨스가 친 1-2루간 총알같은 타구를 다이빙 케치로 막아낸 최희섭은 6회에는 홈 플레이트 앞에서 원바운드로 높이 솟아 체공시간이 길었던 로이스 클로이튼 타구를 1-2루간에서 역모션으로 잡자마자 백핸드로 1루에 던져 타자주자를 아웃시키는 신기의 솜씨를 보여줬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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