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찬호 코리안 특급投를 보여다오”

  • 입력 2003년 5월 11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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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에서 5일 간격으로 선발등판하고 있는 ‘부상 아닌 부상자’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사진)의 빅리그 복귀전이 21일부터 열리는 탬파베이 더블레이스와의 3연전으로 결정됐다.

지난달 29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재활 중인 박찬호는 앞으로 두 번 더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 뒤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고 지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박찬호는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확대 스프링캠프에서 13일 레인저스 산하 더블A 프리스코 소속으로 위치타와의 홈경기에 나간 뒤 18일에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 유니폼을 입고 멤피스전에 나갈 예정. 이어 텍사스로 이동해 구위 점검을 마치고 빅리그로 올라오게 된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빠르면 21일, 5일 로테이션을 지킬 경우 23일 경기 등판이 예상된다. 한편 면도를 깔끔하게 하고 머리를 짧게 가다듬은 박찬호는 애리조나 캠프에서 돌아와 지난 10일 오렐 허샤이저 코치와 함께 알링턴볼파크에서 20분간 불펜피칭을 했다. 레인저스 코칭스태프는 이례적으로 투구 폼을 캠코더로 촬영한 뒤 박찬호와 함께 투구폼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박찬호가 20여일간의 재충전 끝에 부진을 씻고 '코리안 특급'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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