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스페인行 희망” 어제 일시귀국

  • 입력 2002년 12월 28일 02시 21분


“스페인리그로 진출하고 싶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26·일본 시미즈 S펄스)이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27일 고국을 찾았다.

부인 이혜원씨와 함께 귀국한 안정환은 일본 잔류와 유럽 진출을 놓고 매니지먼트사인 이플레이어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플레이어는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 프로축구 구단들과 이적 협상을 벌여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일본의 시미즈도 계약조건을 제시하며 안정환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어 아직 그의 진로는 불투명하다.

다음은 안정환과 일문일답.

-일본 시미즈와는 완전히 결별했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유럽의 일부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스페인에서 뛰고 싶다. 하지만 계약조건이 여의치 않으면 굳이 스페인을 택할 생각도 없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따져보고 신중히 결정하겠다.”

-앞으로 일정은….

“시미즈에서 휴가를 20일간 줘서 왔다. 아직 국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의 거취를 생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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