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경주 시즌 5번째 톱10 ‘불씨’

  • 입력 2002년 8월 11일 17시 36분


‘탱크’ 최경주(32·슈페리어)가 올시즌 5번째 톱10 진입의 ‘불씨’를 되살렸다.

최경주는 11일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 워웍힐스GC(파72)에서 벌어진 미국PGA투어 뷰익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버디 7, 보기 1, 더블보기 1)로 선전, 공동 41위(2라운드)에서 공동 16위(8언더파 20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10위(9언더파 207타) 그룹 6명에 불과 1타밖에 뒤지지 않아 회복한 퍼팅감각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톱10 이상의 성적도 기대된다.

첫 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마크하며 시즌 2승의 기대를 걸었던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퍼팅난조 때문에 2오버파 74타로 부진,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최경주는 이날 6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버디를 5개나 낚으며 쾌속 질주했으나 11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는 이날 1언더파 71타로 주춤했지만 이틀 연속 단독선두(15언더파 201타)를 달리며 시즌 4승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프로데뷔 이후 4라운드를 선두(공동선두 포함)로 시작한 26개 대회에서 24차례나 우승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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