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충격적”…이수지 ‘유치원 풍자’ 본 세계적 사회학자 경악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3일 10시 39분


세계적인 사회학자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 패러디 영상을 리뷰하는 모습. 샘 리처드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세계적인 사회학자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 패러디 영상을 리뷰하는 모습. 샘 리처드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세계적 사회학자인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최근 국내에서 화제가 된 코미디언 이수지의 ‘유치원 풍자’ 영상에 대해 “웃기면서도 마음이 불편하다”고 밝혔다.

리처드 교수는 9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최근 한국 영상 중 가장 충격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가 언급한 한국 영상은 이수지가 지난달 7일 공개한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이다. 영상에는 “대변 처리할 때 얇은 물티슈 말고 유칼립투스 성분이 포함된 티슈로 바꿔달라” 등 유치원 교사가 학부모에게 받는 과한 민원을 풍자했다. 리처드 교수는 해당 영상을 번역본으로 모두 확인했다고 말했다.

리처드 교수는 “(영상을 보면서도) 정말 웃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봤고, 영상을 보면서 웃기면서도 묘한 이 기분이 드는 양가감정이 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콘텐츠가 풍자를 넘어 사회적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눈치의 사회학’이라는 단어를 쓰며 “한국에서 ‘눈치’라는 단어가 있는 것은 그만큼 한국 문화에선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많은 학부모가 교사 노릇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교사가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맞춰줘야 할 모습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부모는 자기 아이가 특별하다고 생각해 교사에게 특별한 요구를 한다”며 “이 영상이 화제가 된 것도 영상 속에서 어떤 진실을 봤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리처드 교수는 한국 교사의 절반 이상이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을 경험했다는 통계를 언급하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교사들의 외로움과 우울증 수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는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매니저나 다른 직업군과 마찬가지로 ‘나 자신이 누구인가’를 잃기 쉽다”며 “주변에 섞여 들어가야 하거나 끊임없이 분위기를 파악하며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사회학자#미국#샘 리처드#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