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16일 청와대에서 포스트월드컵 분야별 종합보고회의를 마친 뒤 서울 중구 무교동 체육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부산아시아경기를 월드컵 못지않은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는 국가대표선수 및 지도자들에 대한 사기진작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축구를 제외한 종목의 선수들은 훈련수당으로 하루에 5000원, 전임 코치 및 감독은 수당으로 한 달에 180만원을 받는다”며 “선수들의 수당이 도시근로자 일당에도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수당으로만 생계를 꾸리는 전임지도자의 경우 생계비로조차도 넉넉하지 못해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가대표 훈련수당은 하루 2만원, 전임지도자의 수당은 한달 300만원까지 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