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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12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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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14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올림픽에서도 7개의 메달을 휩쓴 여자육상 단거리의 슈퍼스타. 자메이카 출신인 오티는 98년부터 슬로베니아에서 살면서 올 5월7일 슬로베니아 국적을 획득,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자메이카에 슬로베니아 선수로 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IAAF 규정상 선수가 국적을 바꿀 경우 양 국가에서 동의하면 국적을 획득한 뒤 1년 후 공식적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이스트반 귤라이 IAAF 사무총장은 12일 “자메이카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오티를 공식적으로 풀어준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히며 “특히 자메이카연맹은 노장 오티가 슬로베니아 선수로 즉각적으로 뛰어도 좋다고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티는 8월6일 뮌헨에서 막이 오르는 유럽선수권대회부터 슬로베니아 대표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오티는 2000시드니올림픽때까지 자메이카 대표로 뛰어 400m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 올림픽 사상 최고령 여자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