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자원봉사자 모두 1만6200명…여성 56% 20대 52%

  • 입력 2002년 6월 23일 23시 30분


1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도 월드컵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는 수훈자들이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AC)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진행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모두 1만6200명으로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의 56%인 9072명, 연령대로는 20대가 52%인 8424명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대 18%(2916명), 30대 12%(1944명), 40대 10%(1620명), 50대 5%(810명) 순이고 60대 자원봉사자도 2%(324명)나 되는 등 월드컵 행사를 자발적으로 돕는 데에는 연령대가 따로 없다.

대학생 자영업자 주부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 자원봉사자는 대회 진행을 원활히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 대부분은 최소한 1개의 외국어를 구사하며 이들 중 5% 정도는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브라질 등 20개국에서 현재 거주하거나 거주한 경험이 있는 인력이어서 해당 외국어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월드컵 기간 고국에서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5월13일 캐나다에서 자비로 한국까지 날아온 송주호군(19·캐나다 토론토대)은 “12년 만에 방학을 이용해 고국을 느끼기 위해 왔다”며 “붉은 악마를 비롯해 전 국민이 하나 되어 응원하고 행사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며 고국의 에너지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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