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어떻게 치르나]연장 골든골-승부차기로

  • 입력 2002년 6월 15일 23시 18분


16강전부터는 조별리그와 달리 무승부가 없다.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녹아웃 방식이어서 끝까지 승자를 가리는 것이다.

전후반 90분 경기를 벌여 승부가 나지 않으면 먼저 골을 넣은 팀이 승리하는 골든골 방식의 연장전(전후반 각 15분)을 갖는다.

골든골 제도가 월드컵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98년 프랑스대회였다. 당시 프랑스는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블랑의 골든골로 짜릿한 1-0 승리를 맛보며 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를 넘겼다.

연장전에서도 득점 없이 비기면 승부차기로 승자를 결정한다. 승부차기는 팀별로 5명씩 나선다. 여기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하면 양팀에서 1명씩 추가하며 번갈아 킥을 해 결판을 낸다. 승부차기 순서는 먼저 차는 팀이 유리하다는 속설 때문에 동전던지기로 정한다.

그럼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는 16강전에서도 효력을 발휘할까. 조별리그에서 한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다면 16강전에서 그 경고는 사라진다. 하지만 조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회 연속 경고 또는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본선에서 죗값을 치러야 한다.

경고 2회에 따른 퇴장은 1경기 출전정지가 적용되며 직접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심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출전정지 경기수가 정해진다. 16강전부터 받은 경고나 퇴장에 대한 제재는 다음 경기로 승계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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