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축구대표팀 부재자투표 무산 아깝다"

  • 입력 2002년 6월 3일 18시 32분


“정말 안타깝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은 3일 월드컵 대회에 출전 중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재자 투표가 무산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팀 선수 26명 전원이 지난달 23일 부재자투표 신고서를 작성했으나, 대한축구협회 직원들의 실수로 우편발송이 늦어져 부재자선거인으로 등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접수마감일은 지난달 26일인데 27일자 우체국 소인이 찍힌 신고서가 각 선수들의 주민등록지 선관위에 도착돼 모두 반송됐다는 것.

대표팀 선수들이 줄을 지어 투표하는 장면만큼 더 생생한 투표참여 캠페인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부재자 투표일(6∼8일)을 기다려 온 선관위 관계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