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42연승 존스 충격의 패배 최대 이변…AP선정 '빅뉴스'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7시 53분


2001년 세계 육상계를 돌이켜볼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뭘까.

AP통신은 ‘트랙 퀸’ 메리언 존스(미국)가 8월 열린 에드먼턴세계선수권 여자100m 결승에서 자나 핀투세비치(우크라이나)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한 것을 최고의 ‘빅 뉴스’로 꼽았다.

당시 97년 이후 각 대회 결승에서 42연승을 달리는 등 거침없었던 존스가 10초85로 핀투세비치(10초82)에게 어이없이 무너진 것이 2001년 세계 육상계 ‘최대의 이변’이라는 분석.

미국의 ‘미녀 스타’ 스테이시 드래길라의 여자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8번 경신도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했다. 드래길라는 실내·외에서 각 4번씩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드래길라의 실내·외 기록은 각각 4m70, 4m81.

‘인간 탄환’ 모리스 그린(미국)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세계선수권 남자100m에서 9초82로 금메달을 목에 건 것도 극적인 사건. ‘남자400m의 영웅’ 마이클 존슨(미국)의 은퇴는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했다.

이 밖에 히참 엘 게루지(모로코)의 남자1500m 세계선수권 3연패,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올가 예고로바(러시아)의 세계선수권 여자5000m 우승 등도 2001년을 빛낸 사례로 꼽았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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