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메달 사냥' 총성 울렸다…한국팀 훈련 돌입

  • 입력 2000년 9월 9일 16시 49분


헤딩 연습중인 김도훈
헤딩 연습중인 김도훈
이제부턴 '포성없는 전쟁'이다.

9일 시드니에 입성한 한국선수단이 도착 첫날부터 훈련에 돌입,메달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은 시드니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전지훈련지인 선샤인코스트로 이동해 훈련을 가졌다.

무릎부상중인 이승엽을 제외한 선수 23명은 숙소인 노보텔 트윈워터 리조트에 여장을 푼뒤 오후 3시부터 2시간 가량 러닝과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야구대표팀은 11일 이탈리아,12일엔 미국과 연습경기로 손발을 맞춘뒤 13일 시드니로 이동해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대구에서 치료중인 이승엽은 12일 출국해 13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축구대표팀은 이미 7일부터 예선경기가 열리는 애들레이드에서 훈련중이다.선수들이 컨디션조절에 가장 애를 먹는 것은 날씨.한국의 초겨울날씨처럼 쌀쌀한 애들레이드의 날씨 때문에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8일엔 비가 온데다 9일엔 차가운 바람이 불어 본격적인 전술훈련은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가뜩이나 안 좋은 날씨에 수비의 축인 홍명보는 장딴지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고 고종수 이동국은 무릎이 좋지 않아 허정무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10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선발팀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인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부상 방지에 신경쓰라고 당부했다.

본진출국 전에 시드니로 출발한 사이클과 요트,수영 선수들은 이미 현지적응훈련에 한창이고 3회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마라톤의 이봉주(삼성전자) 백승도(한전) 정남균(한국체대)도 시드니 외곽 나라에서 마무리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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