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충암고, 9회말 끝냈다…광주일고에 1-0

  • 입력 2000년 7월 1일 17시 31분


서울대표 충암고가 강호 광주일고를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충암고는 1일 동대문운동장서 열린 황금사자기쟁탈 고교야구대회 8강경기서 9회말 박현진의 희생번트로 광주일고를 1-0으로 꺾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완봉승을 거둔 충암고 3학년 송명근은 광주일고 강타선을 단 4안타로 막아내 팀의 4강 진출을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양팀은 통틀어 8개안타에 허덕이며 시종일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일관했다.

2회 찬스에서 양팀 모두 선취점 기회를 못살렸다.

광주일고는 김준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정원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신의철이 중견수 플라이때 2루주자가 귀루하다가 아웃 당해 찬스를 놓쳤다. 충암고는 박현진의 1루 내야안타에 이어 보내기 번트, 황대훈이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상황서 권순우가 병살타를 쳐 아깝게 선취득점에 실패했다.

연장으로 승부가 기울던 9회말. 충암고는 선두타자인 대타 박우상이 좌전 안타를 때리며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고의사구로 만든 무사 1,2루서 광주일고 정원에 이어 교체된 유영민을 상대로 조태수가 1루앞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충암고는 이날 3루베이스를 밟기는 처음. 다음 타자 윤상균이 고의사구를 골라 만든 1사 만루상황서 박현진이 투수앞 희생번트때 3루주자가 홈인하며 결승점을 뽑았다.

부천, 경기고에 이어 4강에 오른 충암고는 덕수정보고-신일고(1일)승자와 2일 결승진출 대결을 벌인다.

김진호/동아닷컴기자 jinho@donga.com

◇1일 전적(대회 7일째)

광주일고

000 000 000=0

000 000 001=1

충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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