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정원 1실점 완투승…광주일고 8강 합류

  • 입력 2000년 6월 29일 19시 27분


전통의 광주일고가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광주일고는 29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54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성인고를 6-1로 눌렀다.

광주일고 승리의 일등공신 은 선발투수로 나선 정 원.

프로 해태의 1차지명 선수인 정 원은 130㎞대 후반의 직구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커브를 주무기로 9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냈다.

광주일고는 1회부터 성인고를 몰아붙이며 일찌감치 승부를 냈다.

선두 김민철이 볼넷으로 출루한뒤 2번 박용태의 보내기 번트때 투수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 성인고 투수 육현수의 폭투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뒤 4번 윤성윤과 5번 김 준의 연속안타가 터져 3-0 리드를 잡았다.

광주일고는 2회 1사 만루에서 김진욱의 내야땅볼로 1점을 얻고 7회와 9회 1점씩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4번 김진욱은 희생플라이로만 2타점을 올리는 등 3타수 1안타로 4타점을 올리는 '알짜배기' 활약을 했다.

1회전에서 6타수 6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김민철은 이날도 5차례 타석에서 4차례 출루하는 등 톱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상수·전 창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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