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군산상고, 춘천고 꺾고 2회전行

  • 입력 2000년 6월 26일 20시 45분


“춘천고는 군산상고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해 우승팀’ 군산상고는 끈질기게 추격하는 춘천고를 9-5로 따돌리고 16강에 안착했다.

군산상고는 26일 동대문구장서 열린 황금사자기쟁탈 고교야구대회 이틀째 마지막 경기에서 김연훈, 정종섭의 홈런포을 앞세워 완승했다.

승부는 초반에 판가름났다.

군산상고 타선은 처음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연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축포를 날렸다. 이어진 1사1루의 찬스. 군산상고의 기둥 4번 정종섭이 춘천고 선발 최무영을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빼앗아 3-0으로 달아났다.

군산상고는 2회 2점, 3회 4점등 초반에 대량 득점을 올렸다.

반면 춘천고는 3회 1점, 6회 3점, 8회1점을 올리며 막판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최악의 상태였다. 양팀은 무려 10개(춘천고 5개)의 실책을 범했다.

군산상고는 29일 서울의 강호 덕수정보고와 8강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김진호/동아닷컴기자 jinho@donga.com

◇26일 전적(대회 이틀째)

춘천고

001 003 010=5

324 000 00X=9

군산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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