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0 표정]베컴 아내, 관중에 '손가락질' 옹호

  • 입력 2000년 6월 16일 15시 07분


○…관중에 모욕적 행동을 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4·맨체스타)의 아내이자 해체된 인기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였던 빅토리아가 남편을 감싸고 나섰다. 빅토리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기자들과 만나 베컴의 ‘손가락질’에 대해 “가족을 들먹이며 욕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한 것”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하고 “그는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가정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라고 옹호했다. 베컴은 최근 포르투갈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한 데 분노한 잉글랜드팬들이 자신에게 야유를 퍼붓자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어 물의를 빚었다.

○…로제 르메르 프랑스 감독과 언론간의 ‘불편한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 르메르 감독은 17일 체코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돌연 “언론은 무리한 일반화를 일삼고 부정확한가 하면 불건전한 환상을 유포한다”고 말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의 행동은 12일 덴마크와의 경기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데 화가 난 기자들이 회견장을 떠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포르투갈 세계최고 스트라이커 루이스 피구(27·바르셀로나)가 이탈리아 명문클럽 라치오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피구의 에이전트인 호세 베이가는 “라치오가 FC바르셀로나에 이적료 5천730만달러를 주고 피구를 데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구는 13일 잉글랜드전에서 전반 0-2로 뒤진 상황에서 30m짜리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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