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김수녕 "실력이 어디가나요"

  • 입력 2000년 5월 24일 20시 50분


"한번 신궁은 영원한 신궁"

'주부 궁사' 김수녕(29.예천군청)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5차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김수녕은 24일 원주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경기에서 종합배점34점으로 최은정(청원군청. 30점)을 제치고 1위로 6차 선발전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해 8월 활시위를 다시잡은 김수녕은 현역 복귀 불과 10개월만에 전성기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 타고난 궁사임을 입증시켰다.

88년 서울 올림픽과 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 참가,모두 3개의 금메달을 목에걸었던 김수녕은 세번째로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주말 시드니출전 최종 후보 8명중 한명으로 태릉선수촌에 입촌하게된 김수녕은 남은 두차례 최종 평가전에서 3위안에 들면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된다.

한편 현 세계랭킹 1위 이은경(한국토지공사)은 예선 10위로 처져 올림픽 출전의 꿈이 꺽였다.

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이은경은 작년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우승,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아 이번 탈락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표선수 11년째인 이은경은 올림픽 첫 개인전 금메달의 꿈과 IOC 선수위원 후보자격을 모두 잃었다.

남자부에서는 국가대표 김청태(울산남구청)가 오교문(인천제철5)을 제치고 1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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