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준결승 서울서 연다…국내 32경기 개최도시 확정

  • 입력 2000년 5월 24일 19시 47분


서울이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준결승전 개최도시로 결정됐다.

2002월드컵조직위원회는 24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수도의 상징성과 각종 편의시설 등을 고려해 서울에서 준결승전을 치르고 대구에서 3, 4위전을 개최키로 하는 등 국내에 배정된 32경기에 대한 10개 개최도시별 경기 배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미 개막전 개최지로 결정된 서울은 결승전 다음가는 빅이벤트로 꼽히는 준결승전 개최를 따내는 대신 한국팀 예선경기와 8강전, 16강전 등을 다른 도시에 양보해 예선 1경기를 포함, 3경기를 치르게 됐다. 또 국내 최대의 경기장(수용인원 7만140명)을 갖추고 서울과 각축을 벌였던 대구는 3, 4위전과 조 예선 3경기 등 모두 4경기를 유치했다. 8강전은 지역안배 차원에서 광주와 울산으로 결정됐고 16강전은 각각 프로축구의 연고도시로 축구붐이 일고 있는 대전과 전주 수원 및 서귀포에 배정됐다.

국내 축구팬의 최대 관심이 쏠릴 한국팀 예선 3경기는 부산 대구 인천 개최로 각각 결정됐다.

개최 도시별로는 대구와 수원이 4경기, 나머지 8개 도시는 모두 3경기를 치르게 된다.

조직위의 이같은 안은 국제축구연맹(FIFA) 소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 확정된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