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김수녕 국가대표선발 3차전 '턱걸이'

  • 입력 2000년 4월 26일 23시 53분


‘돌아온 주부 궁사’ 김수녕(29·예천군청)과 김경욱(30·삼익스포츠)의 명암이 엇갈렸다.

김수녕은 26일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파견 양궁국가대표 3차 선발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1대1 매치플레이를 통해 배점 7을 얻어 종합배점 34.2로 16위를 차지하며 16명에게 주어지는 4차 선발전 티켓을 간신히 따냈다.

반면 김경욱은 김수녕보다 4점 적은 종합배점 30.2로 17위가 돼 4차 선발전 진출에 실패, 시드니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김경욱은 “2차 선발전이 끝난 뒤 눈병으로 훈련을 제대로 못했던 게 영향을 준 것 같다. 하지만 예전의 기량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기쁜 마음으로 대회를 마친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서 경주여고의 최남옥이 69.4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세계여자랭킹 1위 이은경(한국토지공사)은 59점으로 4위.

남자부에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홍성칠(상무)이 배점 24.2점으로 19위에 그쳐 탈락했다. 1위는 61.2점을 따낸 김경호(인천계양구청). 이번대회에서 선발된 남녀 16명씩이 참가하는 4차 선발전은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광주에서 열린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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