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이명선 또 한국新 던졌다…中대회 女투포환 우승

  • 입력 2000년 4월 20일 19시 55분


한국육상 여자 포환던지기의 기대주 이명선(24·익산시청)이 올시즌 실외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수립하며 한국 필드종목사상 첫 올림픽 메달획득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명선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시드니올림픽 중국대표선발전으로 열린 중국육상대장대회에 번외로 출전, 4차시기까지 18m76을 던진뒤 마지막 5차시기에서 19m36을 기록하며 98방콕아시앙경기 준우승자 청 샤오얀(18m82)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명선의 이날 기록은 올시즌 실외세계랭킹 1위(실내포함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 실내외 통틀어 올시즌 최고기록인 라 리사 펠레첸코(체코)의 20m36에 1m 뒤진 좋은 기록이다.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쿰 베르누스(독일)의 기록(19m85)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시드니올림픽 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96년 이후 한국기록을 혼자서 경신해 오고 있는 이명선은 또 이날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19m벽을 돌파하며 한국기록을 여덟번째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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