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메달 김성집옹 "스포츠는 자신과의 싸움"

  • 입력 1999년 12월 7일 19시 48분


스포츠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태릉선수촌에서 세계정상에 도전하는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진인사대천명’을 강조해왔던 것도 바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라는 뜻이었지요. 우리보다 체구도 크고 환경도 좋은 서구 선수들도 매일 엄청난 양의 운동을 하는데 우리가 그들을 이기려면 당연히 그들보다 많은 땀을 쏟아야 겠지요.

나는 선수나 임원으로 올림픽에 11번, 아시아경기에 9번 출전했어요. 평생을 스포츠 외길을 걸었지요. 휘문중학에 다닐 때는 친구가 없을 정도였어요. 학교와 체육관만 오간 탓에 어울리는 또래 친구가 있을 리 없었지요.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이 ‘진인사대천명’의 원칙을 지키고 목표를 향해 정진해왔기 때문이에요.

한 세기가 가고 새로운 세기, 새로운 천년이 온다지만 이 원칙은 변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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