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FIFA, '6월 한달' 개최 결정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는 6월1일 개막,6월30일 폐막된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은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후 기자회견을 갖고 “2002월드컵을 6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FIFA 집행위는 태풍와 장마를 피해 5월25일 개막하자는 한국 및 일본의 안과 유럽 3대리그의 일정조정이 어려운 만큼 6월중 개최하자는 유럽안을 놓고 논의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블래터회장은 “이 결정은 월드컵 개막일을 앞당길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연구한 각 대륙연맹의 보고를 검토한 끝에 내려졌다”고 말했다.

FIFA집행위는 이와 함께 아시아의 본선 출전티켓을 4.5장으로 확정하고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위팀이 유럽지역예선 14위팀과, 남미지역예선 5위팀이 오세아니아지역 1위팀과 본선 진출권을 놓고 각각 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했다.

FIFA는 지난달 30일 2002년 월드컵대회 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172개국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3개국 회원국이 가능한한 모두 월드컵에 동참할 수 있도록 참가신청 접수 시한을 7일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FIFA는 12월7일 일본 도쿄에서 대륙별 예선 조추첨을 하고 2006년 대회 개최지는 내년 7월5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집행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재권기자> kwon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