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한게임 더 뛸까?]30일 브라운 19승여부에 달려

  • 입력 1999년 9월 29일 18시 40분


박찬호가 한번 더 던질 수 있을까.

에이전트 스티브 김은 29일 “이는 전적으로 케빈 브라운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나흘 쉬고 닷새째 등판’하는 일정대로라면 박찬호는 다저스의 시즌 최종전인 다음달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의 에이스인 케빈 브라운은 29일 현재 18승8패. 20승에 딱 2승이 모자란다. 따라서 브라운이 3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다음달 4일 선발은 그의 차지가 될 공산이 크다. 20승 달성을 위해 팀에서도 배려할 것이기 때문. 반면 브라운이 30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예정대로 시즌 최종전엔 박찬호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박찬호 본인이 던지고 싶어하는데다 최종전 상대팀인 휴스턴은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조 우승을 놓고 신시내티 레즈와 치열하게 경합중이다. 긴박한 상황에서 다저스가 휴스턴전에 신인급 투수를 등판시키면 두고두고 욕을 얻어먹을 것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박찬호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