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전시관' 11월 문연다…어린이회관內 80평 규모

  • 입력 1999년 8월 13일 19시 10분


손기정옹(87)의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우승과 동아일보의 일장기 말소의거를 기리는 ‘손기정 전시관’이 곧 개관된다.

육영재단(이사장 박서영)은 13일 “11월께 서울 어린이회관 과학동 1층에 80평 규모의 손기정전시관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관에는 36년 베를린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손기정의 사진에서 가슴의 일장기를 지워버린 동아일보 1936년 8월25일자 신문, 일장기말소 의거주역인 동아일보 이길용기자의 사진, 우승을 기린 동아일보 36년 8월12일자 사설, 당시 베를린올림픽 우승자들의 사인집에 들어 있는 한글로 쓴 손기정 사인, 그리스투사 투구, 각종 상장 등 손옹이 70년대 육영재단에 기증한 100여점의 기념품이 전시될 예정.

전시관은 이미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며 10월쯤 끝날 예정.

재단측은 “어린이들에게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이 전시관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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