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삼성생명 통쾌한 설욕전…현대 압도

  • 입력 1999년 8월 12일 20시 52분


삼성생명이 라이벌 현대산업개발에 당한 1,2차대회 연속 패배의 빚을 깨끗이 갚았다.

삼성생명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차대회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맞아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치 않으며 시종 10여점차의 리드를 지킨 끝에 91―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9승2패를 기록해 8승3패가 된 현대를 누르고 여름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삼성은 간판스타에 의존한 현대를 압도했다.

삼성은 정은순 유영주 박정은 왕수진 4명의 국가대표에 포인트가드 이미선과 변연하를 번갈아 투입했다. 반면 현대는 5월 아시아선수권우승의주역전주원만이 ‘호화군단’삼성에 맞섰다.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기는 초반부터 삼성의 절대적 우세.

2쿼터까지 삼성은 리바운드의 우세 속에서 이미선과 박정은이 연속 골밑돌파를 성공시키며 점수를 벌려 나갔다. 2쿼터까지 삼성이 43―31로 리드.

3쿼터에서 현대는 박명애의 3점슛이 살아나며 역전을 시도했지만 삼성은 파워포워드 유영주가 3점슛 1개를 포함, 필드골로만 11점을 올리며 더욱 멀리 달아났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