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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8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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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CC(파71)에서 벌어진 99년 대회 최종 4라운드.
파행진을 계속하던 박세리는 7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한때 공동선두(합계 10언더파)로 올라섰으나 결국 버디 2개와 보기2개로 이븐파(71타)를 기록,공동7위(9언더파 275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선수중 유일하게 4라운드 연속 60타대(68-66-69-65)를 기록한 줄리 잉스터(미국)는 16언더파 268타로 우승,대망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세계여자프로골프의 4대 메이저대회(US여자오픈,미국LPGA챔피언십,나비스코다이나쇼,듀모리에클래식)를 모두 제패한 것.
박세리는 이날 8,9번홀에서 버디퍼팅이 연속해서 홀컵을 돌아나오는 불운이 겹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타수를 줄여야하는 11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오히려 첫 보기를 한 박세리는 원온에 실패한 13번홀(파3)에서 두번째 보기를 해 우승권에 멀어졌다.
한편 ‘슈퍼땅콩’김미현은 이날 3언더파 68타로 분전한 재미교포 펄 신과 함께 공동26위(4언더파 280타)에 랭크됐다.
숍라이트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로체스터대회부터 3개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본궤도에 들어선 박세리는 7월1일 개막하는 99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 출전해 다시 한번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