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택은 21일 도쿄 국기원에서 열린 여름스모대회 13일째 경기에서 오카모토를 꺾고 7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조노구치급은 기량에 따라 구분되는 스모의 10단계 중 가장 낮은 급.
김성택은 NHK방송과의 우승인터뷰에서 “18세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가게를 운영하면서 어렵게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에게 상금을 보내드릴수 있게 돼 기쁘다”며 “좀더 실력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위기로 소속된 씨름팀이 해체되면서 지난해 일본에 건너가 스모선수로 변신한 김성택은 3월의 봄 스모대회에 처음 출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김성택은 보다 높은 급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