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쌍포 박석윤-윤관열 “전국대회 첫 정상”

입력 1999-01-04 19:36수정 2009-09-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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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의 전남대사대부고 동기생, 그리고 배구 인생에서 첫 전국대회 첫 정상….

3일 99배구슈퍼리그 1차전 남대부 우승을 확정짓던 순간 경희대 ‘쌍포’ 박석윤 윤관열의 볼은 붉게 물들었다. ‘꼬이고 꼬였던’ 배구 인생이 이제야 풀리는 것만 같아서였다.

윤관열은 올해 3학년이 된다. 그런데 박석윤은 4학년. 윤관열은 95년 경희대 진학이 확정됐다. 수능시험에서 커트라인만 넘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그 벽을 넘지 못했다. 어쩔수 없이 96년 고려증권에 입단했다. 그게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

그는 1m98로 키는 크지만 조선대사대부중 3학년때 배구를 시작, 기본기가 떨어졌다. 이성희 문병택 등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배구에 눈을 뜨게 된 것이 바로 고려증권 입단 때문.

박석윤은 배구선수를 그만둘 뻔했다. 목포 중앙초등교 4년때 1m59로 키가 커 볼을 잡았지만 청호중에 들어가자 키가 1m62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선수로서는 너무 작았다.

공부만 하다보니 정광고 1학년 때 다시 1m88까지 자랐다. 학교 체육대회에서 반대표선수로 배구에 참가, 예전의 솜씨를 뽐냈더니 체육교사의 눈에 들었다. 그는 배구부가 있던 대동고로 전학했지만 1년만에 팀이 해체됐고 2학년 때 전남대사대부고로 옮겨 지금에 이르렀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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