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旗 스타]순천 효천고 2루수 김지웅

  • 입력 1998년 9월 20일 19시 29분


“비실이가 결국 해냈구나.”

20일 황금사자기고교야구 성남고와의 준결승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순천 효천고 김지웅(18). 경기후 동료선수들은 돌아가며 그에게 축하의 ‘꿀밤’을 먹였다. 김지웅은 ‘비실이’라는 별명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 15타수 7안타, 타율 0.467로 팀내 1위. 타점도 5개나 된다.

이날 준결승에서도 3회 2사 2,3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지웅의 안타는 이날 효천고의 첫 안타. 김지웅은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왼쪽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홈을 밟았다. 3타수 2안타. 올해부터 주전 2루수를 꿰차며 3번과 6번을 번갈아 치고 있다.

1m72, 70㎏으로 자신도 “체력이 약한 것이 불만”이라는 김지웅은 현역선수중 이종범(주니치 드래건스)을 가장 좋아한다. “작아도 키 큰 선수보다 잘하기 때문”이라는게 이종범을 좋아하는 이유.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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