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소년축구]『한국축구 미래 우리가 맡을게요』

  • 입력 1998년 8월 17일 20시 09분


《“한일축구의 미래는 우리들의 것.”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기념 98한일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공동사업)’가 19일부터 5일간 일본 시미즈시에서 벌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의 2백54개팀과 한국의 2개 초등학교팀 등 2백56개팀의 한일양국 꿈나무들이 출전, 우승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익산 이리동초등학교와 성남 한솔초등학교팀을 소개한다.》

▼ 이리동초등학교

이리동초등학교 축구부는 올들어 급부상한 ‘돌풍의 팀’.

96년 창설돼 지난해까지는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올 6월 제7회 금석배전국초중고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정상의 반열에 올랐다.

김종태교장(60)의 든든한 지원아래 김계중감독(39)과 31명의 선수가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는 것이 돌풍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리동초등학교는 이번 대회를 대비, 지난달 24일부터 논산에 캠프를 차리고 전국 10여개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전술 및 체력훈련을 했다.

이리동초등학교의 주전 골잡이는 조동건과 서민석. 둘 다 스피드와 돌파력이 뛰어나고 문전 볼처리가 발군이다.

또 최후방에서 수비진을 형성하는 주민형과 김기범도 몸을 사리지 않고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철벽마크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 성남 한솔초등학교

사랑과 성실을 교훈으로 하는 성남 한솔초등학교 축구부는 96년 창설됐다.

팀의 역사는 짧지만 권태운교장(65)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황중철 코치(28)와 28명의 선수가 똘똘 뭉쳐 올들어 놀랄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5월 경기도협회장기축구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6월에는 제7회 금석배전국초중고축구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최근 벌어진 한국초등학교회장기축구대회 경기도 지역예선에서는 우승을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여름방학기간 중 동두천과 공주에서 강도높은 전지훈련을 실시한 이 팀의 주공격수는 6년생인 신영철과 김태윤. 신영철은 1m70의 큰 키에 돌파력이 좋고 시야가 넓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태윤은 1백m를 13초에 주파하는 ‘날쌘돌이’. 뛰어난 주력을 바탕으로 한 돌파력과 센터링이 일품이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