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로필]獨-이란戰 선취골 비어호프

  • 입력 1998년 6월 26일 17시 18분


26일 이란과의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의 16강 진출을 알리는 선취골을 뽑아낸 올리버 비어호프(30)는 「大器晩成」형 스트라이커.

85년 바이에르 우딘겐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 96년 2월 28살의 늦은 나이에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후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했다.

13년이 넘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의 프로팀을 전전했으나 후보신세를 면치 못했으며 94년 이탈리아 2부리그 아스콜리팀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96유로리그 체코와의 결승경기에서 선취골과 연장 골든골 등 두골을 혼자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어 유럽 각국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칼치오에서 27골로 득점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지금까지 A매치 28경기동안 20골을 넣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거액의 몸값을 받고 명문구단인 인터밀란으로 옮길 예정. 191cm, 84kg의 당당한 체격의 소유자로 문전에서 몸싸움에 능하며 헤딩슛이 일품이다.

다소 거친경기로 많은 반칙을 범하기도 하지만 문전에서 슈팅기회가 오면 거의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들에게는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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