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날다람쥐」 정수근, LG 혼뺐다

  • 입력 1998년 6월 14일 19시 40분


OB의 승리는 어디서 오는가.‘날다람쥐’ 정수근(21)이 그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는 않다.

정수근이 7일 인천 현대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하자 OB는 13일까지 2승4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정수근이 14일 잠실 LG전에서 다시 선발 출장하면서 OB는 7대0으로 승리했다.

정수근은 1회 시작과 함께 기습번트로 OB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용수의 허를 찔렀다. 공은 투수와 1루수 사이로 흘렀고 정수근은 가볍게 1루를 밟았다.

김용수는 2번 캐세레스에게 왼쪽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김동주의 깊숙한 희생플라이 때 정수근이 선취점을 뽑고 김용수의 폭투로 캐세레스까지 홈인.

정수근은 2회에서도 가운데 2루타를 친 진갑용을 오른쪽 안타로 불러들였고 스코어는 3대0으로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OB는 5회 우즈의 솔로포로 포문을 연 뒤 장원진 안경현 진갑용의 연속 3안타와 이종민의 희생타로 3점을 더 보탰다.

허리 부상에 시달리던 OB 김상진은 낙차 큰 커브로 단 6안타만을 허용하며 1년1개월만에 완봉승했다.

한편 해태 대 현대의 광주 연속경기 1,2차전과 삼성 대 한화의 대구 연속경기 1차전은 비로 취소돼 15일 오후 3시부터 연속경기로 열린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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