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5승문턱 「무릎」…對시카고 5연승행진 마감

  • 입력 1998년 5월 20일 19시 27분


박찬호(25·LA다저스)가 5승 사냥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0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커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와 3분의1이닝동안 2점홈런 포함 8안타로 6실점, 시즌 2패의 멍에를 썼다. 93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삼진 5개를 뽑았으나 볼넷도 3개 허용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시즌 4승2패에 52와 3분의1이닝동안 31자책점을 마크, 방어율이 5.33으로 크게 올랐다.

시카고는 박찬호가 96년 데뷔 첫승을 올리는 등 통산 6승1패를 기록한 팀. 그러나 박찬호는 1회 미키 모란디니와 새미 소사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된 뒤 마크 그레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2회초 에릭 캐로스의 동점 솔로홈런에 이어 4회초 라울 몬데시가 역전솔로 홈런을 터뜨리는등 2점을 보태3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4회말 헨리 로드리게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7번 타일러 휴스턴에게 오른쪽 홈런을 맞아 3대3 동점이 됐다.

박찬호는 모란디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소사와 그레이스에게 연속 2루타를 맞는 등 3대5로 역전당한 뒤 1사 1,2루에서 마크 거드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이로써 박찬호는 96년 6월19일부터의 시카고전 5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박찬호는 25일 시즌 첫승을 올린 신생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승에 다시 도전한다.

〈장환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