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KBO총장 중도퇴진…일부 구단과 마찰

  • 입력 1998년 3월 3일 20시 15분


박종환 한국야구위원회(KBO)사무총장이 결국 물러나게 됐다.

KBO는 3일 8개구단 이사회를 열고 퇴임 압력을 받아온 박총장에게 남은 2년 임기 동안의 급여와 상여금, 퇴직금 등 총 1억6천2백8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KBO 규약에는 사무총장의 거취 문제는 구단주 총회에서 결정하도록 명시돼 있지만 이사회에서 위로금에 대한 추가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박총장의 퇴진은 사실상 확정됐다.

이와 관련, 홍재형 총재는 “박총장 본인과 이미 퇴진 논의를 마쳤다”고 밝혀 박총장은 조만간 자진사퇴 형식으로 야구위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96년 부임한 박총장은 지난해 3월 구단주 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아 2000년3월까지 임기가 보장됐지만 지난해 ‘부정방망이 파동’ 등을 거치며 일부 구단주들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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