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성장, 끝이 없다』…LA타임스 특집 게재

  • 입력 1998년 2월 24일 19시 51분


‘코리안 특급’ 박찬호(25·LA다저스)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박찬호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노장 라몬 마르티네스와 선발 맞대결, 에이스 다툼을 벌였다. 박찬호는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안타 1개와 내야 실책으로 2명의 주자를 내보냈을 뿐 삼진 2개를 곁들인 뛰어난 투구를 했다. 한편 LA타임스지는 이날짜 신문에 ‘박찬호, 정상을 향해 시동을 걸다’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박찬호의 발전 가능성은 끝이 없다”고 극찬했다. 다음은 기사 요약. 박찬호는 최근 자신의 변화가 어지러울 지경이다. 이렇게 빨리 모든 것이 이루어질 줄 몰랐기 때문이다. 한국 국민의 성원과 구단의 절대적 신뢰, 고액 연봉을 등에 업고 박찬호는 솟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처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뛴 박찬호는 선발 14승을 따내 노모 히데오와 함께 팀내 최다승을 올리며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연봉도 지난해 27만달러에서 올해 70만달러, 내년에는 2백30만달러로 수직상승한다. 치솟는 메이저리그의 연봉추세를 감안하면 다저스로서는 오히려 횡재한 셈이다. 프레드 클레어 단장은 “우리는 찬호의 미래를 자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체결은 팀에 다행한 일”이라며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박찬호는 정신적으로도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2루수 에릭 영은 “박찬호는 지난해 페넌트레이스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였으며 모든 선수들이 함께 뛰고 싶어하는 선수가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김호준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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