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월드컵 구장, 규모줄여 건설하기로

  • 입력 1998년 2월 19일 15시 02분


상암동 주경기장을 비롯한 2002년 월드컵축구 경기장이 최대한 경비를 절감하면서도 활용성이 높은 방향으로 건설된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19일 낮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울 수원 등 10개 개최도시 자치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원활한 대회 준비를 위해 2001년 12월까지 경기장을 완성하되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경제성과 활용성을 극대화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조직위는 특히 상암동 주경기장의 수용규모를 당초 6만5천석에서 6만3천석으로 줄이고 지붕을 60∼100%씩 설치하려던 경기장은 50%이하로 줄이는 등 전체 규모를 가능한한 축소시켜 주도록 요청했다. 조직위는 또 새로 건설되는 경기장이 시민들의 여가 문화생활 공간이 될 수 있는 효율적인 경기장이 되도록 하고 이를 위해 개최지 관계자들을 3월초 유럽 4개국에 보내 견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조직위는 개최지별로 대회준비 총괄부서 지정, 숙박 및 수송, 문화행사준비 등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모임은 월드컵개최지가 확정된 이후 처음 이뤄졌으며 조직위는 앞으로도 수시로 협의회를 개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없애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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