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여왕’ 카트야 자이징거(독일)가 여자복합에서 우승, 알파인스키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일본은 스키점프 K―1백20m 단체전에서 또 한개의 금메달을 보태 ‘스키점프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자이징거는 17일 벌어진 98나가노동계올림픽 여자복합 회전에서 5위에 그쳤으나 전날 1위를 한 복합 활강 기록과의 합계에서 2분40초74를 마크, 동료인 마르티나 에르틀(2분40초92)과 힐데 게르크(2분41초50·이상 독일)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동계올림픽 사상 첫 여자활강 2연패를 달성했고 97∼98월드컵시리즈 6연승의 주인공인 자이징거는 이로써 동계올림픽에서만 3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복합활강에서 2위를 마크했던 94릴레함메르대회 복합 챔피언 페르닐라 위베리(스웨덴)는 이날 경기 도중 넘어져 실격, 대회2연패에 실패했다.
한편 일본은 스키점프 K―1백20m 단체전에서 K―1백20m 개인전 우승자인 후나키와 하라다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실수없이 선전하며 9백33점을 획득, 독일(8백97.4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대회 네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스키점프에 첫 출전한 한국은 경험부족을 절감하면서 13개 참가팀중 최하위(3백73.8점)를 기록했다.
<나가노=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