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골퍼 마틴,「골프카 재판」 이겼다

  • 입력 1998년 2월 12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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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다.” 12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지방법원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 두달간 미국PGA를 상대로 힘겨운 법정투쟁을 벌인 장애인 프로골퍼 케이시 마틴(25·미국)이 ‘골프카를 타고 PGA정규투어에 출전할수 있다’는 판결을 받은 것. ‘퇴행성 근육질환’으로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저는 마틴이 소송을 결심한 것은 지난해 12월. 미국PGA 프로테스트에서 규정에 따라 골프카를 타지 못한채 출전, 2타차(6라운드 합계 4백25타)로 아깝게 탈락한 직후였다.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골프카를 사용해도 좋다”는 법원의 임시결정에 따라 미국프로골프 ‘마이너리그’인 ‘나이키투어’개막전 98레이크랜드클래식에 출전한 그는 정상인들을 누르고 19언더파 2백69타의 놀라운 성적으로 우승하면서 그가 낸 소송은 세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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