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김상겸단장 『金4개 10위권 유지』

  • 입력 1998년 2월 3일 20시 27분


“동계스포츠 강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돌아오겠습니다.” 한국선수단 단장인 김상겸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스키협회장은 3일 “94년 릴레함메르대회때와 같은 4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합 10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쇼트트랙에서 3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개최국 일본과 쇼트트랙 강국으로 급성장한 중국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단장은 특히 “이규혁 김윤만 제갈성렬 중 한 명에게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쇼트트랙에 편중된 한국의 메달을 다변화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값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나가노는 91년 남북단일팀이 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함께 땀을 흘렸던 곳”이라며 “6년만에 동계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의 선전을 위해 공동 응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단장은 이를 위해 4일 출국, 나가노에 도착하는 대로 재일 거류민단측과 협의해 91년 지바에서 사용했던 남북 단일팀기인 ‘한반도기’를 함께 사용하고 조총련측과 공동 응원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할 방침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