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亞선수권]26일 개막…「화려한 은반쇼」

  • 입력 1997년 12월 24일 19시 41분


97아시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가 26일부터 사흘간 전주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과 아시아 최강 일본, 신흥 명문 중국을 비롯해 홍콩 우즈베크 카자흐 등 6개국 41명의 스타들이 출전해 화려한 은반의 묘기를 선보인다. 아시아 선수권의 국내개최는 지난 92년 이후 5년만으로 한국은 당시 정성일이 남자 싱글을 2연패하고 페어 부문에서도 김희진―이용민조가 우승하는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었다. 한국은 이후 하위권으로 쳐졌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싱글에서 이규현(17·경기고)에게 5년만의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이규혁(고려대)의 친동생인 이규현은 지난 3월 로잔 세계선수권에서 예선 11위를 차지, 각조 15위까지 나가는 본선에 진출하는 등 정성일의 뒤를 이어 국내 남자 피겨의 1인자 위치를 지켜오고 있다. 이규현이 넘어야 할 벽은 중국세. 지난 대회 챔피언 첸지앙리와 94년과 95년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한 노장 민창,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윤페이리 등은 3개의 메달을 싹쓸이할 기세다. 「피겨의 꽃」이라 불리는 여자 싱글에서는 박분선(경희대)과 최형경(서현고), 정민주(진명여고), 이주홍(목일중) 등 4명이 나서는데 일본과 중국세에 밀려 고전이 예상된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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