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91년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으로 출전, 스포츠에서의 「작은 통일」을 이뤘었다.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일본 지바에서 열린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을 합친 22명의 「코리아팀」 선수들은 여자단체전에서 중국의 9연패를 저지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남북탁구팀은 경기기간을 포함, 45일간 일본에서 함께 생활하며 동포의 정을 나눴다.
6월14일부터 30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열린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세계탁구의 승전보에 이어 남북축구팀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다진 「남북통일축구」가 또하나의 결실을 보았다.
코리아팀은 예선 첫경기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꺾은 뒤 아일랜드와 1대1로 비기고 포르투갈에 0대1로 져 8강까지 진출했었다. 당시 선수구성은 남북한 각 9명씩 18명.
〈이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