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남녀선수권］김두리 금빛과녁 명중

올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김두리(전주여고)가 제29회 전국남녀양궁종합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김두리는 30일 청주양궁장에서 벌어진 올림픽라운드 여자결승에서 박미경(여수문수중)을 95대94, 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6월 코리아국제양궁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양궁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던 김두리는 8월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으나 주위의 지나친 기대탓인지 9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었다.이 대회 싱글라운드에서 3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김두리는 이날 1회전에서 실업강호 박진희(홍성군청)를 제압한 뒤 8강전에서 현 국가대표 윤혜영(강남대)마저 꺾어 부진을 떨쳐냈다. 〈최화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