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영웅 「대견」의 정상탈환이냐, 단거리 터줏대감 「신세대」와 「햇빛바람」의 수성(守城)이냐.
국내최고의 스프린터를 가리는 제1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11월2일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최상급 준마들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올린다.
총상금 1억원(우승상금 5천4백만원)으로 언론사주최 대상경주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1천4백m 단거리경주답게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넘치는 레이스.
출전마의 연령과 상금 등 참가자격에 일체의 제한을 없앤 오픈경주로 외국산 1군에서 5군까지 단거리에 자신있는 모든 마필에 문을 열어놓았다.
동아일보배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동일한 부담중량.마령과 상금 등에 따라 부담중량에 차등을 두는 다른 대상경주와 달리 57㎏의 동일한 부담중량을 지우는 「정량중량제」를 채택했다. 출전마들에게 같은 조건을 부여함으로써 진정한 최강을 가리겠다는 의미.
출전마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최상급대회로 부족함이 없다.
돌아온 당대제일의 명마 「대견」을 비롯, 단거리의 강자 「신세대」와 「햇빛바람」 등 일곱마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