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전기영,세계선수권 3연패…조인철도 동반 「金」

  • 입력 1997년 10월 11일 08시 00분


업어치기의 달인 전기영(마사회)이 마침내 한국유도사상 처음으로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세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한국유도의 차세대 주자 조인철(용인대)도 남자 78㎏급 결승에서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프랑스의 자엘 브라자벨을 통쾌한 모두걸기 한판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애틀랜타 동메달의 한을 풀었다. 10일 파리 베르시 다목적 홀에서 계속된 97세계유도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86㎏급 결승에서 전기영은 독일의 마르크 슈피트카에 우세승을 거두고 93년대회 78㎏급 우승, 95년대회 86㎏급 우승에 이어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인철은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를, 2회전에서 브라질선수를 연파한후 8강전에서 에스토니아의 알렉세이 부돌린에게 우세승, 4강에 올라 북한의 곽옥철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초반 3연속 한판승으로 가볍게 몸을 푼 전기영은 준결승전에서 리투아니아선수에 우세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전기영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동반 3연패의 기대를 모았던 여자 66㎏급의 조민선(쌍용양회)은 2회전에서 라이벌인 일본의 기모토 나미를 45초만에 허벅다리 후리기로 한판승을 거두는 등 좋은 출발을 했으나 준결승에서 복병 영국의 케이트 호웨이에게 들어메치기 한판패로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여자 61㎏급의 정성숙(쌍용양회)도 3회전에서 스페인의 사라 알바레스에게 판정패한 뒤 패자결승전에서 호주의 라라 셜리번을 한판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화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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