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 아이스링크 만든다…겨울철 실내종목 새요람

  • 입력 1997년 10월 6일 20시 24분


아이스하키와 쇼트트랙 등 동계실내종목 대회개최와 선수육성을 위한 종합스포츠센터가 99년 한국체육대학에 문을 연다. 한국체대는 6일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국제공인규격의 아이스링크를 건설키로 하고 12월부터 설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총공사비 1백10억원을 들여 교내 1천8백평 부지에 건설되는 아이스링크는 가로 30m 세로 61m의 경기용 링크 한 면에 1천석 이상의 관람석과 라커룸, 연습장 등을 갖춘 종합빙상장. 한국체대는 이 링크를 아이스하키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경기 및 훈련장뿐 아니라 연구실과 회의장 등 연구활동에 필요한 제반시설을 갖춘 동계스포츠 종합센터로 키울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가동중인 아이스링크는 모두 7개. 그러나 아이스하키의 경우만 해도 대학과 실업을 포함, 팀이 44개나 돼 훈련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을 포함하면 링크를 필요로 하는 팀은 줄잡아 4백50여개. 이때문에 훈련장을 확보하지 못한 팀들은 연간 수천만원이 드는 해외전지훈련에 의존해왔다. 한국체대는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링크를 짓기 위해 이달 하순부터 미국 일본 캐나다 등 동계종목 선진국에 연구팀을 보내 현지실사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링크 건립과 때를 맞춰 아이스하키팀도 창단할 예정이다. 한국체대 이상철총장은 『날로 증가하는 동계종목 수요에 비해 국내 시설기반은 대단히 열악한 실정』이라며 『신설되는 실내링크가 동계종목의 경기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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