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한달뒤 「농구천국」…내달10일부터 시범경기

  • 입력 1997년 9월 11일 20시 43분


앞으로 한달. 미국프로농구(NBA)가 97∼98시즌을 앞두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음달 4일 훈련캠프 오픈, 10일 시범경기 시작. 이제 한 달후면 현란한 「별들의 잔치」가 다시 막이 오른다. 작년시즌이 끝난 뒤 NBA는 엄청난 지각변동을 맞았다. 80년대 「백인의 우상」으로 군림했던 「보스턴의 별」 래리 버드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코치로 부임했고 릭 핀토는 꼴찌팀 보스턴 셀틱스를 맡아 영광의 재현을 선언했다. 96∼97시즌에서 15승67패로 바닥을 기었던 보스턴은 18명의 선수 가운데 13명을 방출했다. 남은 5명중에도 올시즌 주전의 자리를 확보한 선수는 루키인 안톤 워커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12년을 뛴 노장 크리스 뮬린도 인디애나로 옮겼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스타 오티스 도프도 밴쿠버 그리즐리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팻 라일리감독이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도 개리 그랜트와 매트 피시를 내주고 센터 듀안 쿠스웰을 끌어들였다. 반면 다른 팀의 끈질긴 스카우트 손길을 마다한 별들도 적지않다.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 뉴욕 닉스의 「킹콩센터」 패트릭 유잉이 그렇다. 올랜도 매직의 닉 앤더슨, 뉴저지 네츠의 샘 카셀, LA 레이커스의 로버트 호리, 유타 재즈의 브라이언 러셀도 같은 케이스. 올해 NBA를 떠난 별은 최고참센터 로버트 패리시(44). 지난해까지 21시즌을 뛰며 NBA 최다경기출장기록(1천6백11게임)을 갖고 있는 패리시는 4차례나 NBA 정상등극의 기쁨을 맛보았던 행복한 선수. 이중 81,84,86년엔 보스턴 셀틱스에서, 나머지 한차례는 지난해 시카고 불스에서였다. 그는 NBA통산 리바운드와 슛블록 6위, 득점 13위로 기록의 보유자. 한편 올해 샐러리캡은 지난해보다 2백50만달러 늘어난 2천6백90만달러다. 〈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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