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뚝섬 돔구장 월드컵활용 불변』

  • 입력 1997년 9월 4일 20시 07분


서울시는 4일 월드컵조직위원회의 요구로 거론되고 있는 축구전용경기장 건설 여부와 별도로 뚝섬 돔구장이 당초 계획대로 월드컵 축구경기장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오호(權五虎) 서울시내무국장은 이날 월드컵유치 및 조직위원회, 축구협회 등과 오간 공문을 공개, 『돔구장은 월드컵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는 월드컵 유치위원회의 요청에 시가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건설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국장은 이어 『돔구장은 처음부터 다목적용으로 계획됐고 따라서 당초 계획대로 월드컵 개최를 위한 보조경기장 또는 대체경기장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돔구장 부지매각은 시유지 매각절차에 따라 시의회의 동의와 사업자 공모 등 공개적 절차를 거쳐 추진돼 LG상사에 낙찰됐고 도시계획상 운동장 시설로만 용도가 제한돼 인근 주거지역과는 상당한 가격 차이가 있다』며 부지매각을 둘러싼 특혜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월드컵 경기를 당초 계획대로 돔구장에서 개최할 것인지 여부는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윤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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